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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은 같은 조사 안에서도 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대통령 평가는 국정 운영 성과를, 정당 지지도는 당 내부 사정과 지지층 결집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갤럽과 KSOI의 숫자가 왜 다른지, 부정평가 감소가 무슨 뜻인지는 아래에서 짚어 드립니다.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 왜 따로 움직일까
한국갤럽 10월 둘째 주 조사(10월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1%, 유보는 12%였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5%로 정부 출범 후 최저였고, 국민의힘은 26%였습니다.
두 숫자는 묻는 질문이 다릅니다. 대통령 지지율은 '지금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는가'를 묻는 평가이고, 정당 지지도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가'를 묻는 선택입니다. 그래서 대통령 평가는 그대로인데 당 지지도만 떨어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퇴근길에 기사 제목만 훑는 직장인이라면 '대통령 37%, 여당 35%'를 한 덩어리로 읽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는 성과 평가, 하나는 소속감에 가깝다고 나눠 보면 해석이 훨씬 또렷해집니다. 그렇다면 당 지지도가 빠진 구체적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민주당 지지율 35%, 여권 분열이 원인일까
민주당 안에서는 8·17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여권 내 분열이 검찰 개혁 이슈 등으로 더 깊어졌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한 당 관계자는 전당대회 때 갈라진 마음이 돌아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석 대표가 전대에서 내건 '취임 100일 내 당 지지율 10%p 제고' 공약과는 반대 방향의 결과입니다.
다만 이것은 당내 진단이지 확정된 인과관계는 아닙니다. 조사 숫자만으로 분열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지도부 관계자는 대통령 지지율이 그대로이고 부정 여론도 줄었으니 정부 평가의 영향은 작다고 봤고,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내부 논란을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조사기관별 차이도 있습니다. 한국갤럽은 9일 발표에서 민주당 35%, 국민의힘 26%였습니다. 반면 KSOI의 9월 30일자 조사에서는 민주당 36.3%, 국민의힘 37.7%로, 오차범위(±3.1%p) 안에서 국민의힘이 처음 앞섰습니다. 같은 시기인데 왜 이렇게 달라 보일까요? 바로 아래 표와 다음 편에서 확인해 보세요.
갤럽·KSOI 조사 결과 한눈에 비교
두 조사의 시점과 수치를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보입니다. 같은 날짜의 조사가 아니라는 점도 함께 보세요.
| 구분 | 한국갤럽 | KSOI |
|---|---|---|
| 조사 시점 | 10월 6~8일(9일 발표) | 9월 30일자 정기조사 |
| 민주당 | 35%(3주 전보다 5%p 하락) | 36.3%(2주 전과 동일) |
| 국민의힘 | 26% | 37.7%(4.5%p 상승) |
| 무당층 | 31% | 확인되지 않음 |
| 대통령 평가 | 긍정 37%, 부정 51% | 확인되지 않음 |
